이윤우·이기태 두 삼성전자 부회장이 요즘 크고 작은 대외 일정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월 각각 대외협력 부회장과 기술총괄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새로운 업무에 적응한 뒤, 두 사람을 찾는 외부 요청이 쇄도하는 요즘 더욱 분주한 모습이다.
이윤우 부회장은 올 들어 대통령 해외 순방시 두차례나 국내 기업인들과 함께 동행했다. 지난 2월 노무현 대통령이 유럽 순방길에 올랐을때 삼성그룹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고, 지난 3월에는 중동 순방시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등과 함께 다녀왔다.
한결 넓어진 보폭 덕분에 최근 출장길에 이색적인 일정도 갖는다. 지난달 미국 출장길에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인 PGA 투어 마스터스 오픈 행사도 관람하는 여유를 즐겼다. 오는 17일에는 ‘아시아소사이어티 포럼’에 대표 기업인 토론자 자격으로 참석한다.
기술총괄을 맡으면서 지난 4개월여간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전력해왔던 이기태 부회장은 취임 후 한동안 대외 활동을 자제해왔다. 삼성전자의 ‘기술경영’을 한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내부 준비만도 바빴던 탓이다.
그러나 ‘미스터 휴대폰’으로 알려진 그의 명성 때문에 지금도 곳곳에서 목소리를 듣고 싶어한다. 이 부회장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서울디지털포럼’에 주제발표 연사로 참석한다. 이 행사에서는 특히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글로벌 베스트셀러 ‘롱 테일’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 할리우드 거물인 디즈니·ABC의 앤 스위니 등 내로라하는 세계 거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 29일에는 법조계의 산실인 사법연수원생들에게 정보통신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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