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텔레콤이 국내 원격검침업계 사상 최대인 2539만달러(234억원)규모의 프로젝트를 해외에서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액은 누리텔레콤의 지난해 매출 306억원의 76%에 해당하는 대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웨덴 전력회사인 예테보리 에너지AB의 주도로 27만2000가구에 전기원격검침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미터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누리텔레콤은 노르웨이 현지 파트너인 하이테크시큐리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하이테크시큐리티는 전체 사업관리를 담당하고 누리텔레콤은 오는 2009년 8월까지 검침단말기와 전용 SW를 포함한 원격검침시스템 일체를 턴키 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스웨덴은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를 시행하는 북유럽의 대표적 국가로 원격검침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총 2539만달러 규모의 스웨덴 프로젝트수주를 계기로 향후 원격검침분야에서 세계 5위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조송만 누리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노르웨이 시장 진출에 이어 단일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인 스웨덴 원격검침 프로젝트까지 수주했다”며 “RF방식의 첨단 원격검침 기술력을 유럽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