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EC, 다우존스 관련 내부자거래 혐의 홍콩인 제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뉴스코프의 다우존스 인수제의와 관련, 내부자 거래혐의로 홍콩의 한 금융인 부부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SEC는 전날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접수시킨 소장에서 홍콩 거주 칸 킹 웡과 그의 부인 샬롯 카 온 웡 렁이 뉴스코프의 다우존스 인수제의와 관련한 내부자 거래를 통해 800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SEC는 이들 부부가 뉴스코프의 다우존스 인수제의가 공개되기 2주일 전에 빌린 돈 등을 이용해 1500만달러 상당의 다우존스 주식 41만5000주를 매입한 뒤 지난 4일 보유한 다우존스 주식을 전량 매각,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말했다.

 SEC는 단 한번도 다우존스 주식을 매입한 적이 없었던 이들 부부가 지난달에 집중적으로 다우존스 주식을 매집했으며 이들의 매집한 다우존스 주식은 해당기간 다우존스 주식 거래량의 3%에 달하는 물량이라고 부연했다.

 다우존스의 주가는 뉴스코프가 주당 60달러, 총 50억달러에 인수제의를 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지난 1일 50% 넘게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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