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피플투, 가치교환 마켓플레이스 개념도

 사용자 중심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개인미디어와 맞물리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수익구조가 불안정한 게 문제다. 싸이월드와 같이 디지털 아이템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한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 업체는 그렇지 않다. 더욱 독창적이고 탄탄한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 웹 2.0 기반 서비스에선 새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됐다.

이러한 가운데 가치교환을 매개로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새로운 SNS가 등장했다. 피플투(대표 김도연 www.people2.co.kr)라는 회사가 주인공이다.

피플투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일반인들의 가치를 교환하는 SNS피플투의 유료 모델을 제시하고 한달 동안 오픈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시장 조사를 위해 의도적으로 가입 절차를 까다롭게 했다. 가입하는 데만 30분이 걸린다. 그런데도 4500명의 베타 테스터들이 가입했다.

피플투는 인물검색을 통한 가치교환 네트워크 사이트로 개개인에게 숨겨진 가치를 교환해 나누는 이색적인 웹2.0 기반 사이트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소소한 가치를 키워드 형태로 인터넷에 올릴 수 있고 검색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가치와 교환이 가능하다. 기존 SNS 시장이 단순한 사교와 재미 중심의 공간이었다면 피플투는 의미있는 가치교환을 매개로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는 새로운 네트워크 서비스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가치를 인정하고 인정받는 곳이다.

피플투에선 사람들이 검색을 통해 특정 콘텐츠를 접했을 때 콘텐츠 생산자로부터 가치를 전달받게 된다. 또한 상대방에게 자신의 다른 가치를 전달해 멘토 역할까지 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지닌 소소한 가치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받는 것이 피플투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라틴댄스를 전수받고 꽃꽂이를 배우고 공모전 멤버를 찾는 것이 피플투에선 얼마든지 가능하다.

피플투는 버전2.0을 6월 말께 정식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시범서비스의 피드백을 토대로 개인이 지닌 가치를 더욱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세분화한다는 방침이다. 가치교환의 영역을 세분화하고 사용자가 서로 연결하는 채널을 유선과 무선 기반으로 넓혀 가치 교환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피플투는 ‘정보’보다는 정보를 생산하는 사람과 또다른 가치를 지닌 사람을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인터넷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정보나 콘텐츠가 우선시되는 온라인 세상에서 획기적인 개념이다. 올해 웹2.0과 UCC 열풍이 불고 있는 국내 서비스 시장에서 피플투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다.

<인터뷰 - 김도연 사장>

▲올해 국내 인터넷 웹2.0 시장 전망은.

=블로그 시장의 성장과 다양한 개념의 차세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매쉬업된 모델링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우리 정서에 맞는 감성과 재미, 개인의 가치를 다루는 많은 서비스들이 나오겠지만 사용자의 관심과 수익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사업 모델링과 사업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다.

▲피플투의 올해 목표는.

=6월 말에 선보이는 피플투 버전 2.0을 통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개인의 가치교환에 대한 인식을 서서히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한국 웹 사용자들에게 ‘가치교환 네트웍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앞으로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원동력을 축적하는 게 올해 목표다. 그러기 위해 구체적으로 연말까지 30만명의 회원을 확보해 신뢰도 있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개인간 가치교환의 생활화를 활성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