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계 다음 타깃은 `내비게이션`

휴대폰 업계의 다음 타깃은 내비게이션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지난달부터 내비게이션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폰 ‘N95’를 950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다른 주요 휴대폰 업체들도 이 같은 움직임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휴대폰 내비게이션이 약진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휴대폰 내비게이션 시장이 연간 수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노키아는 지난해 독일 업체 게이트5를 인수하며 내비게이션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난 2월 ‘노키아 맵스’라는 무료 지도 서비스를 선보였다. 노키아는 앞으로도 GPS칩을 장착해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휴대폰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핀란드의 내비게이션 SW업체 나비코어의 유하 무트로푸로 CEO는 “노키아의 참여는 내비게이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며 “내비게이션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휴대폰 업체가 내비게이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를 통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 노키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인터넷 업체들처럼 광고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 업체들의 전망도 낙관적이다. 캐널리스는 올해 내비게이션 제품 시장은 지난해의 약 3분의 2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버그인사이트는 미국과 유럽 시장의 휴대폰 기반 내비게이션 제품 출하대수가 오는 2009년엔 지난해보다 12배 늘어난 12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검색 업체인 구글과 야후도 각 사의 지도 서비스에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추가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으며, 카내비게이션 업체들도 모바일 서비스를 자사 제품에 추가하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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