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거 쓸만하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와이드 영상통화폰’은 무선 블루투스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편안하게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일부 주유소는 이미 신용카드 결제에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 단말기를 활용한다.

휴대폰, MP3 등 모바일 단말기와 공장자동화, 물류·유통, 헬스케어 등 산업현장에 활용되는 블루투스(Bluetooth) 기술이 자체 보안 강화와 빠른 속도, 저전력 기능 등으로 더욱 강력해졌다.

전세계 블루투스 업체 모임인 블루투스SIG는 최근 ‘블루투스 2.1+EDR’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블루투스 2.1 버전은 스니프 (Sniff) 기능으로 전력 소모량을 낮춰 마우스나 키보드 같은 주변장치의 배터리 수명을 최대 5배까지 늘렸다. 절전기능이 핵심인 일반 가전 제품에도 블루투스 무선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블루투스 신제품은 사용자들이 거치는 패어링(Paring) 과정을 축소해 블루투스 기기를 다른 장치와 연결하는 작업도 간편해진다. 단말기 메뉴에서 ‘기기 추가’를 선택한 후 암호화된 링크와 연결만 하면 된다. 또 6자리의 패스 키(Pass Key)를 이용해 자체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산업용 블루투스 모듈 전문업체 세나테크놀로지의 김상원 이사는 “최근 블루투스 기술이 신뢰성과 경제성이 높아져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았다”라며 “특히 차세대 블루투스 3.0 버전은 초광대역(UWB)과 접목, 동영상과 음악 파일 등 대용량 전송까지 가능해 활용 범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루투스 SIG는 이미 UWB 표준화단체인 와이미디어 얼라이언스(WiMedia Alliance)와 공동으로 초광대역을 블루투스 버전에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블루투스와 UWB가 합쳐지면 비디오 스트리밍은 물론 휴대폰에서 PC나 TV로 무선 비디오 이미지 전송도 가능해 진다.

김장경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네트워크시험팀장은 “블루투스가 근거리 무선통신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스마트폰·MP3·PDA 등 모바일 정보단말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블루투스 기기에 대한 인증시험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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