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얼음이 기후예측 모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

 북극 얼음이 컴퓨터 기후예측 모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국립 빙설자료센터(NSIDC)와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연구진은 지난 1979년 이래 북극의 여름철 얼음이 10년에 9% 꼴로 녹고 있는데도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정확도 50%에도 못미치는 컴퓨터 모델 예측을 내놓고 있다고 지구물리학 저널 최신호에서 비판했다.

 최근 여러 관측에 따르면 금세기 중반부터 북극해에 여름철 얼음이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NSIDC의 한 전문가는 “금세기 후반께면 여름철 북극해의 얼음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일부 컴퓨터 모델 연구들은 북극해의 얼음이 갑자기 붕괴하는 대단히 민감한 시기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예상보다 일찍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1979년 이후 관측돼 온 온난화 현상의 최소한 절반은 인위적인 온실가스 때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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