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조명용 LED 패키징 생산 능력을 연내에 3배 가까이 확대, 10억개 이상으로 늘린다. LED 기업 가운데 자체 브랜드로 월 10억개 이상의 LED 램프를 제조하는 기업은 니치아 등 1, 2개 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은 “다음달 안산 공장을 완공하고 중국에도 연내에 패키징 공장을 증설, 가동할 계획”이라며 “연말에는 생산능력이 월 10억개에 도달, 현재 생산능력인 3억8000만개의 3배에 이르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안산지역에 제2공장을 착공, 다음달 완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중국은 천진에 위치한 자회사인 광명반도체의 생산 능력도 증설, 10월경부터 추가 생산시설을 가동키로 했다. 안산 공장 생산 규모는 약 5억개이며 광명반도체 증설분은 1억개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증설분의 대부분을 조명용 LED 생산에 할당할 계획이다.
이정훈 사장은 “이번 생산능력 증설이 이루어지면 LED 패키징 생산 능력으로는 세계 톱3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에 근접함으로써 세계 유수의 LED기업과의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서울반도체는 올해 전년대비 각각 19.7%, 41.9% 늘어난 2200억원의 매출과 22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명용 LED 분야를 집중 투자, 오는 2010년에는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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