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금융감독당국이 피해예방대책 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4일 각 은행에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대책을 자체 점검한 뒤 이달 중 그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추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전화사기로 인한 피해금액은 20억5000만원에 이르고 전화금융사기범에게 속아 사기범 계좌에 자금을 이체한 뒤 인출을 막기 위해 거래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한 경우도 2000여 계좌에 이른다.
금감원은 특히 전화금융사기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의 계좌가 여럿 개설된 영업점에 대해 중점적인 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미 개설된 외국인 명의 예금계좌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함께 외국인 등에 대해 현금카드 발급기준을 강화했는지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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