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수 기자의 `찰칵`](7)플래시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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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목현상(왼쪽)과 예비 발광, 또는 적목방지 기능 설정으로 눈동자가 정상으로 표현된 예 사진=삼성테크윈 제공

어두운 실내에서 플래시를 터트려 촬영할 때 인물의 눈동자가 괴기 영화의 주인공처럼 빨갛게 나올 때가 있다. 어두운 곳에서 동공이 확장된 상태로 촬영된 적목현상(red eye effect) 이다. 또 피사체 뒤로 드리워진 짙은 그림자 역시 달갑지 않다. 간단한 플래시 사용법을 익히면 좀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플래시=스트로보, 또는 스피드 라이트라고 불리며 배터리를 사용해 휴대가 간편하다. DSRL 사용자라면 보유하고 있는 카메라와 TTL 동조 가능한 전용 플래시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이드넘버(GN:광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수치가 클수록 광량이 높음)는 얼마인지, 바운스 라이팅이 가능한지는 필수 점검 사항이다. 대부분의 콤팩트 디카는 플래시 내장형이며 정면으로 발광하도록 돼 있다. 일부 기종은 외장형 플래시를 싱크로 케이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법=<적목현상 해소> 적목현상은 광원이 렌즈 축에 가까이 있어 빛이 피사체의 눈으로부터 카메라에 바로 반사될 때 나타난다. 이를 없애는 데는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1)촬영 전에 플래시를 몇 번 터뜨려 동공을 작게 한 후 촬영한다(적목방지 그림). (2)실내를 최대한 밝게하면 동공이 축소된다. (3) 플래시가 정면으로 발광되는 콤팩트 카메라의 경우 인물이 렌즈 정면을 바라보지 않도록 하거나, 플래시를 싱크로 케이블로 연결해 렌즈 축과 다른 각도에서 발광하도록 한다. (4)DSRL의 경우 플래시를 천장으로 향하게 한 후에 촬영하면 렌즈 축과 다른 각도에서 발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바운스 라이트).

 <바운스 라이트> 피사체와의 거리가 일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앞뒤 피사체에 일정한 광량을 주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빛이 천장이나 벽에 부딪힌 후 확산되면서 밑으로 떨어지므로 직접 발광보다 부드럽다. 벽이나 천장이 특별한 색을 갖고 있을 경우 전체적인 컬러에 영향을 주므로 색상이 있는 천장이나 벽면은 피한다.

 ◇촬영 팁=플래시는 밤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역광일 경우 플래시 발광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DSRL 카메라의 경우 멀티스트로보 기능을 이용하면 한 장의 사진에 여러 동작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어 독특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선·후막 동조를 이용하면 피사체의 움직임을 나타낼 수도 있다.

  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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