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를 올해의 경영기조로 내건 삼성SDS가 13일로 창립 22주년을 맞았다.
예년과 다르게, 남들(경쟁사)과 다르게 최고의 실력과 이미지로 승부한다는 김인 삼성SDS 사장은 ‘차별화 경영’의 일환으로 ‘서비스 R&D’를 올해의 화두로 삼았다.
“선도영업, 제안영업 등에 대한 연구개발 능력 강화로 고객의 가려운 곳, 고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고객 지향의 경쟁력 강화요소를 발굴해 삼성SDS만이 해낼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자는 게 ‘서비스R&D’ 정신입니다.”
말 뿐인 고객선도가 아닌 진정한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발굴해 고객과 호흡을 함께 하겠다는 게 김 사장의 경영방침이다. 김 사장은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2010년 글로벌 일류 IT서비스 기업 달성을 위한 경영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 간부나 수상자들의 잔치로 인식돼 오던 창립기념일 행사도 ‘웹 2.0’의 시대조류에 맞게 과감하게 바꿨다.
올 창립기념식엔 인터넷 생중계, ECC(Expert Created Contents) 활용 온라인 포럼 등 색다른 행사를 준비했다. 전 사원이 강당에 모여 치르는 기념행사는 아예 없앴다.
“대신 비즈니스 환경, 특화사업 등 사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콘텐츠와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문화·경제 등의 ECC로 꾸며 지식 전달 및 의견 교환 창구로 활용하는 ‘온라인 포럼’ ‘열린 강좌’를 마련했고, 사원들이 제작한 UCC로 자웅을 겨루는 ‘UCC 경진대회’, 자신만의 기록이나 특기를 뽐내는 ‘SDS 으뜸마당’ 등 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이밖에도 사원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FUN한 하루’ 공연과 12년째 ‘1% 나눔 활동으로, 100% 따뜻한 세상 만들기’의 슬로건 아래 전국적으로 180여 가지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참사랑 나눔의 큰 잔치’ 등도 마련된다.
창립기념식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인터넷 방송 솔루션을 통해 지방 400여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8100여명의 사원들이 생방송으로 시청하게 된다.
“창립기념식을 통해 올해 경영 슬로건인‘도전 CSI 326’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선도·기술·개발·관리·혁신 등 5대 역량을 강화와 함께 컨설팅, IT 아웃소싱, 시스템통합, IT인프라 등 4대 기존 사업의 심화 발전과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 u시티 등 2대 특화사업의 강화의지도 전직원과 공유할 계획입니다.”
‘도전 CSI 326’슬로건은 ‘Creation’ ‘Speed’ ‘Innovation’의 머리글자와 영업이익 3000억원을 의미하는 ‘3’, 매출 2조6000억원을 뜻하는 ‘26’의 조합어로 올해의 목표다. 김인 사장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회사 및 전직원의 역량을 토대로 세계 제일의 IT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착실히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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