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였던 LG파워콤의 초고속시장 가입자 순증 추이가 회복됐다. 지난해 수준(8만∼10만명)은 아니나 일단 회복세를 탄 것으로 분석돼 이후 지속 여부가 주목됐다.
12일 KT·하나로텔레콤·LG파워콤 등 3사의 3월 초고속 가입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LG파워콤의 순증 점유율이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파워콤은 지난달 4만9000여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해 1∼2월 3만명대에 머물렀던 순증 규모를 다소 늘렸다. 누적 가입자수도 130만명을 넘어섰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아울러 광랜 순증(2만7000명)의 결과다.
KT도 1월 2만7000명, 2월 3만1000명에 이어 3월에는 3만6000명으로 매월 순증이 늘었다. 올들어 늘린 가입자수만 10만명에 가깝다. 전체 가입자수도 645만명으로 늘어났다. FTTH 마케팅 본격화 및 메가패스 신규상품 출시 등 시장 이슈를 리딩하고있는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월에 순증을 2만 가까이 늘린 하나로텔레콤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부진했다. 2월 9700명 수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900명 순증에 그쳤다. 마케팅을 강화한 KT·LG파워콤의 공세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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