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두께 3.6mm 통9겹 황금내솥 덕분에 밥이 차지고 훨씬 맛있게 된다는 내용을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쉽게 전달할까?”
내솥 두께를 강화한 신제품과 부방테크론의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 ‘리홈’을 효과적으로 알려야 하는 리홈 마케팅 담당자들은 고민이 컸다. 오랜 아이디어 회의 끝에 나온 묘책은 다니엘 헤니를 광고 모델을 선정하는 것.
밥과 안 어울리는 남자가 밥솥 광고 모델로 나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역발상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여기에 깔끔한 외모와 젠틀한 이미지로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주부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다니엘 헤니를 통해 적극적으로 여심을 잡아보자는 타겟 전략도 숨어 있었다.
또한 다니엘 헤니는 감각적이고 센스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리홈’ 이미지에 딱 맞아 떨어진다. 신제품의 블랙&실버의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진 다니엘 헤니와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리홈은 ‘밥보다 빵을 좋아하는 다니엘 헤니의 입맛을 리홈 밥솥으로 360도 확 바꾸자’라는 컨셉으로 ‘밥솥 통째 바꾸기 프로젝트’ 캠페인 광고를 제작했다.
1차 ‘다니엘 헤니의 아침’ 편은 빵과 커피를 마시며 아침을 맞는 다니엘 헤니가 리홈의 전기압력밥솥으로 헤니의 입맛을 전통 한국식으로 통째로 바꾸자는 내용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리홈의 1차 광고는 지난 2월 15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이어 후속편인 ‘다니엘 헤니의 주문’ 편은 지난달 3월에 촬영해 방송 중이다. 2차 광고의 내용은 사무실에서 밤 늦은 시간까지 장시간 회의를 끝마치고 회사 동료들끼리 먹고 싶은 저녁 식사 메뉴를 정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저녁 식사 메뉴로 주위 동료들은 피자·스파게티·햄버거 등을 외칠 때 다니엘 헤니만 ‘밥’을 외친다.
다니엘 헤니는 급히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리홈 ‘블랙&실버 나인 클래드’ 전기압력밥솥으로 만든 맛있는 밥을 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밥과 절대 안 어울릴 것 같은 영국 신사 다니엘 헤니가 리홈 밥솥 덕분에 입맛이 통째로 바뀌어 ‘밥 예찬론자’가 된 것이다.
광고 촬영은 2번 모두 경기도 분당 CM파크에서 진행됐다. 다니엘 헤니는 장시간 촬영에 지친 스텝들을 위해 즉석 저글링 묘기나 재미있는 애드립 대사를 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2차 촬영 때 다니엘 헤니가 ‘밥달라’ 외치면서 연신 귀엽게 ‘밥밥밥’ 해대는 통에 촬영장 전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광고 촬영이 끝난 후, 다니엘 헤니는 촬영 할 때 먹은 밥맛이 너무 맛있어 즉석에서 ‘블랙&실버 나인 클래드 II(모델명 LJP-HC070CV)’ IH전기압력밥솥을 구입하기도 했다.
리홈의 1·2차 광고를 본 소비자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홈이 새로 출시한 ‘블랙&실버 나인 클래드’ IH 전기압력밥솥은 ‘헤니 밥솥’이라 불리며 출시한 지 한달도 안돼 3900대나 팔리며 밥솥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리홈의 광고 전략인 ‘밥솥 바꾸기 프로젝트’가 경쟁사를 기선 제압하며 성공을 거둔 셈이다. 리홈의 3차 광고는 올 가을에 제작할 예정이다.
<최준봉 리홈 마케팅팀 팀장, jbchoiy@lih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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