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소 운영업체 베리사인이 가장 인기 있는 도메인인 닷컴(.com)과 닷넷(.net)의 등록비를 올리기로 함에 따라 기업이나 단체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베리사인은 오는 10월15일부터 두 도메인의 등록비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닷컴과 닷넷 등록비 인상은 1999년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가격을 책정한 이래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닷컴의 연간 등록비는 7% 오른 6.42달러, 닷넷은 10% 인상된 3.85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비는 베리사인이 자사를 대신해 고객들에게 도메인을 판매하는 대행사(일명 레지스트러)들에게 부과하는 것으로 대개 기업과 단체 및 개인들이 도메인을 등록할 때 지불하는 가격에 합해진다.
이번 베리사인의 등록비 인상은 인터넷 이용자 증가에 따른 유지 비용 상승과 급격히 늘어난 해커들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연간 2900만달러의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톰 갤빈 대변인은 “베리사인의 DNS 컴퓨터들이 하루에 요청받는 쿼리가 2000년 보다 30배 늘어난 300억회에 이른다”며 “이들 컴퓨터를 대상으로 한 보안 공격은 같은 기간 동안 8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베리사인은 지난 2월 해커들의 서비스거부(DoS) 공격 등에 맞서 2010년까지 DNS 컴퓨터의 처리 용량을 현재보다 10배 많은 하루 1조회로 확대하기 위한 ‘프로젝트 타이탄’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미국 상무부 및 ICANN과의 합의에 따라 베리사인은 계약이 효력을 발휘하는 향후 6년 중 4년 동안 닷컴 도메인 등록비를 7%까지 인상할 수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베리사인은=베리사인은 모든 닷컴 및 닷넷 도메인 네임을 관리하는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컴퓨터를 운영하는 업체다. 전 세계 컴퓨터들은 닷컴 및 닷넷 도메인으로 등록된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e메일을 전송하려 할 때마다 DNS 컴퓨터를 대조한다. 현재 등록된 닷컴 도메인 이름은 약 6200만개, 닷넷은 910만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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