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에이서가 지난해 4분기에 도시바를 꺾고 세계 노트북PC 시장 3위로 올라섰다.
레드헤링이 아이서플라이의 조사 결과를 인용, 에이서가 지난해 4분기 340만대의 노트북을 판매해 세계 시장 3위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에이서의 세계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14.3%로 2위인 델의 14.9%에 바짝 근접했다.
에이서는 지난 2005년 이탈리아의 자동차 업체 페라리와 손잡고 페라리 문양이 들어간 빨간색 노트북을 선보이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매튜 윌킨스 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는 “에이서는 노트북PC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를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며 “4분기 순위는 에이서가 이를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에이서의 4분기 노트북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9.4%로 전체 평균 9.2%를 훨씬 능가했고 1위인 HP(52%)에도 근접했다. 그러나 3분기 대비 증가율은 에이서가 45.6%로 HP의 32.8%를 넘어섰다.
물론 일각에서는 에이서의 성공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HP가 2주 전 에이서를 특허침해 혐의로 제소하고 에이서 PC의 미국 판매 금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드헤링은 에이서가 현재 캐나다 노트북과 데스크톱 시장에서 모두 3위를 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 에이서의 선전이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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