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문자메시지(SMS)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잇따라 등장했다.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실물상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메시지쿠폰’을 비롯해 문자메시지와 인기 부가서비스를 묶어서 판매하는 패키지 등 실속형 상품이 경쟁적으로 나왔다. 문자메시지 사용자들의 요금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선택 폭도 확대시킬 전망이다.
LG텔레콤은 3개 부가서비스를 통합한 ‘문자콜링팩 200’ 상품을 출시했다. 월 5500원에 문자200Plus, 매너콜, 필링 서비스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별로 가입할 때에 비해 1400원가량 저렴하다. 매달 문자200건과 별도로 별문자 10건, 샷메일 10건 무료혜택도 제공한다. LG텔레콤은 지난해 3월 문자콜링팩100을 선보였으며 지금까지 58만명의 사용자를 유치했다.
SK텔레콤은 SMS를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실물상품으로 판매하는 ‘메시지쿠폰’ 서비스를 출시했다.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과 문구점, 복권판매소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불로 쿠폰을 구매해 최대 45%까지 할인된 요율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서비스다. 1300원에 50건을 제공하는‘메시지쿠폰50’부터 1만원에 600건의 SMS를 제공하는 ‘메시지쿠폰600’까지 5개 상품을 선보였다.
KTF도 3세대 이동통신 ‘쇼’ 출시에 맞춰 ‘SHOW메시지250’과 ‘SHOW메시지500’ 등 두가지 상품을 출시했다. 각각 월정액 5000원과 8000원에 250건과 500건의 무료 문자메시지를 제공한다. 문자메시지 전용 번호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문자번호’,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휴대폰 문자를 관리할 수 있는 ‘메시지매니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인터넷 포털 하나포스닷컴도 휴대폰 문자 발송 비용을 최대 56%까지 할인해 주는 ‘문자정액제’ 상품 3 종을 출시했다. 월 500건에 8000원이 부과되는 A형과 월 1000건에 1만5000원을 부과하는 B형, 월 1500건에 2만원을 부과하는 C형 상품으로 구성했다. 건당 이용요금은 A형은 16원, B형은 15원, C형은 13.3원으로 휴대폰 단문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할 때 건당 30원의 요금보다 각각 47%, 50%, 56% 할인한 가격이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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