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개월간을 끌어왔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2일 새벽 마무리됐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바티아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전날인 1일 오후부터 장관급 회담을 갖고 막판 쟁점이던 농업·자동차·섬유 분야에서 최종안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칠레·싱가포르에 이어 2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인 미국과 사상 네 번째 FTA 체결을 앞두게 됐다.
이번 협상 결과 한국은 IT·디지털전자 분야에서 대미시장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디지털TV의 경우 관련 기업들의 미국시장 경쟁력 제고가 예상된다. 전자부품·소재는 고질적인 대일의존도가 완화되고 미국기업들의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는 기업의 로열티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우려됐던 통신·방송 분야에서는 한미양국 모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정부는 2일 오후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번 한미FTA협상 결과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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