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방송 시청자와 함께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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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모바일 방송 세상을 연다."

구로디지털단지에 자리한 한국DMB의 스튜디오. 프로그램이 진행되다 돌발 퀴즈나 이벤트가 펼쳐지고 시청자가 휴대폰으로 찍어 보낸 얼굴 사진이 남여배우가 입맞추는 영화 포스터의 남자 배우 자리에 들어간다. 화면 하단에는 쉴새없이 문자 메시지가 날아오고 진행자는 일일이 대답해 준다.

한국DMB(대표 김경선)가 즉각적인 시청자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양방향 방송 서비스의 실험에 나섰다. 지상파 방송과는 차별화된 ‘DMB스러운’ 방송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한국DMB가 생각하는 ‘DMB스러운’ 방송이란 ‘즉각성’과 ‘개인성’이다. 시청자들의 개인적인 참여가 즉각 반영될 수 있는 방송을 꿈꾼다.

대표적인 예가 19일부터 선보이는 ‘플레이 인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나 방송 중간 시간을 채우는 필러 내에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짤막하고 다양한 기능을 부여, 시청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포맷이다.

 한국DMB는 ‘플레이’라는 브랜드로 자체 프로그램들에 시청자 퀴즈나 문자메시지(SMS), UCC, 각종 제휴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화 중간에 ‘지금 출연자 대사 중에 나온 말은 ○○○이다’는 식의 퀴즈를 내는 방식에서 시작, 향후 자체 제작 오락프로그램 등에 자연스럽게 녹여나갈 계획이다.

조호현 본부장은 “채널 전체가 시청자와 함께 노는(PLAY) 새로운 형식의 방송”이라며 “즐거움을 주면서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영화쿠폰 캡처를 잡아라’도 모바일의 특성을 살린 참여형 방송이다. DMB 방송 화면을 캡처할 수 있는 DMB폰 기능을 활용, 프로그램 중 등장하는 영화 할인 쿠폰을 캡처, 극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영화 관련 내용이 퀴즈로 나가면 시청자들이 답을 적은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진행자 장한나씨는 “방송 시작 3일만에 회당 문자메시지 참여가 1000건에 이른다”며 “자주 참여하는 분들은 이름도 기억하는 등 보다 친근하고 개인적인 방송이 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칸느에서 열리는 ‘밉TV 2007’의 크로스미디어 분야에 출품된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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