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www.sy.hs.kr)는 정보통신 우수시범학교로 장관 표창을 받는 등 교육정보화 선도학교로 유명하다. 이에 걸맞게 서울여상은 다른 학교의 5배 규모인 1000여대의 PC를 보유했다. 전사자원관리(ERP)와 컴퓨터 그래픽 등 주요 정보화 과목 실습을 위해 총 18대의 서버를 자체 전산실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여상은 학내망 업그레이드도 일찌감치 끝냈다. 지난 2005년에 노후화된 학내망 인프라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전국 초중고의 학내망 업그레이드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서울여상은 학내망 업그레이드에도 가장 앞선 학교 중의 하나로 꼽힌다.
◇어떻게 구축했나=서울여상은 기존에 2개의 E1 네트워크를 사용했는데 대역폭 부족으로 실습수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 네트워크 대역폭이 실습실이 완전 가동되는 경우 발생하는 트래픽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현목 서울여상 교육정보부 교사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대역폭 부족으로 실습 시 외부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잦았으며 실습수업의 배치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여상은 쓰리콤 ‘7754’ 백본스위치 장비 1세트와 ‘4200G’ 미들 백본스위치 장비 2세트, ‘4500’ 워크그룹 스위치 10 대, 무선랜을 위한 액세스 포인트(AP) ‘7760’과 ‘8760’ 제품 등으로 학내망 업그레이드 사업을 추진했다. 장비 공급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한국쓰리콤의 골드 파트너사인 나이츠넷(대표 이용현)이 맡아 진행했다. 이 회사는 현재 서울여상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이고 안정적인 사후 지원 서비스까지 제공 중이다.
◇높아진 학교 경쟁력=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서울여상은 고질적인 네트워크 대역폭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했다. 실습 수업에 대한 부담 없이 수업 시간도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전체 수업에서 차지하는 실습 수업 비율도 늘어났다. 또 네트워크 대역폭으로 인한 제한이 사라지게 돼 수업의 질 역시 한층 높아졌다.
서울여상 관계자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교내 18개 실습실이 풀 가동되더라도 발생하는 모든 트래픽을 무리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병목현상과 IP 부족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효율적인 실습실 운영과 수업 수준 향상의 숨통을 틔운 서울여상은 앞으로 학내 보안 강화를 위해 IPS(침입방지시스템)를 추가로 도입해 불법 트래픽을 차단함으로써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구축 사례=인터넷전화(VoIP) 등 많은 트랙픽을 요구하는 서비스 확대로 고성능 스위칭 플랫폼 도입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공 및 금융기관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일반 중·소·대기업들 사이에도 WAN 가속, 웹 가속, 보안, 방화벽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스위치 제품이 인기다.
증권예탁결제원은 라드웨어 애플리케이션 스위치 도입으로 시스템 가용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CBS 기독교 방송 라디오 및 TV 통합 사이트와 노컷뉴스도 별도 서버 증설 없이 증가하는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시트릭스 넷스케일러 애플리케이션 스위치를 도입했다.
하나로미디어는 F5네트웍스의 부하분산 장비와 로드밸런싱 장비(GTM)를 이용해 TV포털 CDN 서비스 망을 구축했다. 그 결과 하나로미디어는 지능적인 L7 트래픽 관리 및 처리를 통해 고성능, 고화질 서비스는 물론이고 업무 특성에 맞는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체 IP애플리케이션 프록시 기능을 비롯해 트래픽 관리 운용체계(TM/OS) 아키텍처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전송을 통해 업무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롯데쇼핑도 사용자 증가에 따른 시스템 확장과 전체 네트워크 이중화, 무중단 무장애 서비스를 위해 파이오링크의 애플리케이션 스위치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모든 시스템과 네트워크, 센터 간 이중화로 안정성 보장 및 장애 시에도 DR센터를 통해 24시간 365일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했다.
또 합동참모본부·정보통신부·서울보증보험·국민은행·우리은행 등과 군정보화 프로젝트인 ‘군사정보통합관리체계 프로젝트’ 및 범정부 3차 IDC 프로젝트, KT 신인증 3차 프로젝트 등에도 LG-노텔의 ‘알테온’ L4 스위치가 공급됐다.
한국쓰리콤 관계자는 “통신 트래픽 증가에 대응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장비 가격이나 기능 외에도 동반자로서 공급 업체의 의지와 신뢰도가 중요하다”며 “국내 파트너사를 통해 사후관리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는 지를 받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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