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시장 슬림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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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vs 10.9㎜`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다시 슬림(slimm) 경쟁에 몸을 실었다. 팬택계열이 ‘울트라에디션’시리즈로 세계 최슬림 휴대폰의 기록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에 맞서 9.9㎜ 두께의 슬라이드폰 개발에 성공했다. 슬라이드 타입으로는 삼성의 ‘울트라12.9’가 시판중인 제품중 가장 얇고 삼성이 최근 해외 전시회를 통해 발표한 ‘울트라에디션Ⅱ’에서도 슬라이드 제품은 두께가 10.9㎜다.

팬택이 슬라이드 타입으로는 최초로 1㎝ 두께의 벽을 깨고 경쟁의 포문을 다시 연 것이다. 팬택 관계자는 “기존 휴대폰은 스프링을 사용해 슬라이드를 펼치지만 이번 제품은 자기부상열차에서 착안해 본체 상단과 슬라이드 하단부에 자석을 부착, 살짝만 밀어 올려도 손쉽게 슬라이드가 분리되도록 했다”면서 “덕분에 두께를 경쟁사보다 1㎜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팬택의 이 제품은 지상파DMB 수신, 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내달 SK텔레콤의 2.5세대(cdma 2000 1x EVDO) 서비스를 통해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울트라10.9’를 내달 한국시장에 출시하고, 오는 5월에는 바(Bar) 형태의 ‘울트라5.9’도 선보일 것”이라면서 “슬림 타입에 대한 수요는 3G 시장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10.95mm의 카드 타입 TV폰을 출시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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