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활성화 위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올해 목표로 제시된 ‘수출 360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17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신규시장 개척에 정책 지원을 집중키로 했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무역센터)에서 주요 수출산업단체장, 수출업체 대표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출업계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금융·보험 지원과 신흥시장 개척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등 세계경기의 둔화 가능성,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환율의 변동성 확대, 국제유가 재상승 등 수출여건이 기대만큼 낙관적이지 않다”며 “올해 수출 전망 달성을 위해서는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엔화 등 기타 통화에 대한 환변동보험 지원 규모를 현재의 업체당 연간 100만원에서 연간 200만원으로 확대하고 수출보험 부보율도 현행 97.5%에서 100%로 올려 수출할 때 대금을 회수 하지 못하는 위험을 전부 담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중국과 브라질 등 브릭스 국가에 대한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브릭스 이후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20대 신흥 수출유망시장(넥스트 20)에 대한 맞춤형 진출 전략을 상반기 중에 수립, 추진할 방침이다.

 ‘넥스트 20’은 지난해 시장성, 경제협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신흥 수출유망시장으로 베트남, 카자흐스탄, 멕시코, 터키 등이 포함된다. 또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인큐베이터도 15개에서 17개로 늘리고 해외공동물류센터도 디트로이트, 시카고, 칭다오 등에 새로 만들어 9개에서 12개로 확대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수출업계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자원개발 등 해외진출과 관련된 수출금융 지원 확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 및 환율 안정 등을 건의했고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적극 대처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산자부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수출을 돕기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출신 무역인을 네트워크화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해마다 열리는 ‘한민족경제공동체대회’를 올해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하고 한인 무역인 세계 지역별 대표자들이 모이는 ‘세계 해외한인무역협회(OKTA)’ 대표자회의를 경기도 포천에서 다음달 열기로 했다. 한인 무역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해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여는 글로벌 한민족경제권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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