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케이(VK)가 3세대 HSDPA폰을 개발, 국내 시장에 재진입을 시도한다.
이철상 VK사장은 “그동안 VK가 집중해왔던 유럽통화방식(GSM)의 시장이 국내에서도 열린 만큼 국내외 사업자에 공히 공급할 수 있는 HSDPA폰을 개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VK는 그동안 GSM 계열의 GPRS폰을 유럽의 보다폰과 중남미 지역의 휴대폰 유통업체에 최대 월 20만대 규모로 공급해왔으며,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을 통해 CDMA 방식의 8.8mm 초슬림폰 VK-X100을 공급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에 후속 모델인 VK-X200의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7월 부도를 맞았다.
이 사장은 “VK-X200과 개발할 HSDPA폰을 국내 시장에 내놓을 지는 아직 사업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국내 3G 시장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VK가 내수시장에 진입하려면 고객사이자 채권자인 SK텔레콤과의 관계 조정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SK텔레콤의 경우, 현재 HSDPA 전용(SBSM)폰 공급이 늦어 전국 서비스 시기를 KTF 보다 2개월 늦은 5월께로 예상하고 있다. VK는 이외에도 오는 6월 GSM 방식의 DMB폰을 출시, 중국의 DMB사업자인 광둥DTM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VK 채권단과 수원지방법원 파산부(주심판사 김강대)는 지난 8일 총 2074억원의 부채중 57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762억원은 면제하는 한편 742억원은 2016년까지 분할상환하는 조건으로 VK의 회생을 결의,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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