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방송, 이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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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가 인기를 끈다 싶으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연장 방송’. ‘고무줄 편성’ ‘완성도 저하’ 등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줄곧 이어지는 연장 방송이 실제로 시청률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MBC ‘주몽’과 KBS2 ‘소문난 칠공주’, SBS의 ‘사랑과 야망’ 등 3사의 최근 대표 드라마들은 연장 방송 후 시청률이 높아졌다.

 20회 연장돼 지난 6일 종영된 ‘주몽’은 연장 후 평균 시청률이 45.5%로 연장 전 20회 평균 시청률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그 이전까지의 평균 시청률은 35.7%였다. 취약한 초기 시청률을 연장 방송이 보전하면서 총평균시청률은 40.4%를 기록했다.

 30회가 연장된 ‘소문난 칠공주’와 ‘사랑과 야망’은 시청률 상승 효과가 더 컸다. ‘소문난 칠공주’의 연장 방영분 시청률은 37.6%로 연장 전보다 7.3% 올랐다. ‘사랑과 야망’도 연장 방송 시청률이 24%로 연장 전보다 5.5% 높아졌다. ‘소문난 칠공주’와 ‘사랑과 야망’의 초기 시청률이 각각 18.9%와 13.8%였음을 고려하면 연장 방송 시청률이 전체 평균 시청률 상승에 기여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두 드라마의 총평균시청률은 각각 30.2%와 19.3%였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관계자는 “채널·시간대·시청률 등 많은 변수가 있지만 연장 방송이 방영 초기의 낮은 시청률을 보전, 총 평균 시청률을 상승시키는 효과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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