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휴대폰 커버를 만드는 플라스틱 사출 업체 페르로스가 핀란드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AFP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페르로스는 성명을 통해 “2007년 가을까지 카렐리아에 위치한 두 개의 생산 시설을 폐쇄, 핀란드에서의 모든 생산 활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르로스는 이와 함께 공장 폐쇄에 따른 1132명의 인력을 정리해고하고 200여명만 핀란드 본사와 지역 사무소 등에 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휴대폰 커버를 만들면서 노키아와 함께 성장한 이 회사는 아시아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수익성 악화를 겪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로스는 2006년 4분기에만 300만∼400만유로, 지난해 전체로는 약 3300만유로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페르로스는 올해 1억유로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1월 유럽과 아시아·북남미 지역에서 총 4000여 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페르로스 직원 수는 2006년 말 현재 1만2944명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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