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소프트웨어(SW)업체인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가 전사자원관리(ERP) 시장에 진출한다.
티맥스소프트는 5일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솔루션인 ‘프로프레임’ 기반으로 제조업 시장을 겨냥한 ERP 개발을 완료하고 이 달 중에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산업특화 솔루션 개발 차원에서 제조업 시장에 특화된 ERP 제품을 개발에 이번에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통신과 금융 시장을 겨냥해 프로프레임과 리호스팅 솔루션인 ‘오픈프레임’ 기반으로 각각 뱅킹솔루션과 통신패키지를 내놓았다.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프로프레임 기반의 제조업 기간계 시스템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ERP를 내놓게 됐다”며 “재무 및 회계관리 등 각 업무에 해당하는 ERP 모듈의 개발을 완료하고 추가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도 충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IT서비스업체와 협력해 제조업 ERP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통신에서 SKC&C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차세대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한 것처럼, 제조업에 강한 IT서비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 분야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뉴스의눈
티맥스소프트의 ERP 출시는 국내 관련 시장을 요동치게 할 전망이다. 사실상 SAP와 오라클 등 외국계업체와 더존다스 등 일부 국내 업체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ERP 시장은 성숙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티맥스소프트의 도전은 시장에 충격파를 던져줄 전망이다.
더존다스와 영림원소프트랩외에 뚜렷한 국내 ERP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SW업체인 티맥스소프트의 시장 진출은 국내외업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ERP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제조업 시장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맥스소프트도 일단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제품 출시에 앞서 "ERP 시장에 또 하나의 제품을 내놓는 후발주자로 도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ERP 솔루션 개발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갈 것”이라고 도전의사를 분명히 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ERP 선발업체들이 은행, 자동차, 화학 등 20개 이상 분야에서 산업별로 특화된 솔루션 패키지를 공급하고 있지만, 고객의 고유한 비즈니스 특성이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프레임워크 기반의 ERP 솔루션은 기존 패키지의 약점을 보완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의 ERP 시장 진출에 대해 외국계 업체에 비해 국내 업체들이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외국계업체들은 티맥스소프트가 당장 대기업과 중견기업 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다고 보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규모와 IT서비스업체와 제휴력면에서 국내 업체들을 압도해 시장 진입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가 미들웨어에 이어 기간계 솔루션인 ERP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 관련업계의 시선이 모아졌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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