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공개된 온라인게임 시리즈 2탄이 잇따라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속편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2’가 최근 2차 비공개테스트에서 80%에 가까운 만족도 점수를 받는가 하면, 첫 시험대에 오른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2’도 예상 밖의 등 호평을 받는 등 인기 고공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편만한 속편 없다’라는 영화·드라마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부문의 공식을 깨고, 국산 온라인게임들이 해외 패키지게임처럼 장수 시리즈물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가 유일하게 전편을 능가하는 실적을 올린 게임으로 기록돼 있다.
◇‘라그나로크’ 신화 다시 쓰여질까=전세계 최다 국가 진출 기록을 가진 ‘라그나로크’의 품질과 명성이 ‘라그나로크2’에서도 확인될 수 있을까. 그라비티(대표 류일영)가 올 한해 최대 역점을 쏟고 있는 게임타이틀이자, 국내외 마니아로부터 주목 받고 있는 ‘라그나로크2’에 쏟아지고 있는 관심사다.
최근 열린 2차 비공개테스트에 참가한 1만명이 매긴 점수는 일단 합격점이었다. 온라인게임 서비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수용력 및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80점 가량의 점수를 받았기 때문. 이는 ‘라그나로크’의 상징인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는 물론 동화 같은 그래픽, 칸노 요코의 아름다운 음악 등은 끊임없이 호평을 자아내는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전편과 달리 완전히 새롭게 시도된 무기 성장시스템과 자유로운 전직 시스템 등 2편 만의 독창적 게임시스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앞으로 그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간판 흥행작의 부활 노린다=예당온라인(대표 김남철)을 현재 상장업체 지위까지 올려 놓은 것은 사실상 액션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간판작 ‘프리스톤테일’이었다. 퍼블리싱작 ‘오디션’이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급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여전히 회사가 기대를 거는 게임은 지난 3년여 동안 총력을 기울여 개발해 온 ‘프리스톤테일2’다. 자체 개발력의 ‘적통’을 잇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지난주 온라인에서 열린 첫 테스트에서 ‘프리스톤테일2’는 총 테스트 참가자 3000명에 동시접속자가 1000명에 달하고, 재접속률이 90%를 웃도는 등 인기와 기대를 한몸에 얻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만난 테스터들은 “폭포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점프할 때 바람에 날리는 옷깃, 태양 광선에 따라 다각도로 달라지는 색감 등 화려하고 섬세한 배경 연출과 전편에 비해 훨씬 업그레이드된 타격감, 다양한 스킬 사용법 등에 매료되는 분위기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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