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만든 모바일게임 첫 상용서비스

 국내 최초로 대학에서 만들어진 모바일게임이 다음달부터 상용 서비스된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소속 청강게임스튜디오(대표 김광삼)는 최근 1년간 작업 끝에 모바일게임 ‘그녀의 기사단-키리에·사진’를 자체 개발,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 게임의 퍼블리싱은 모바일게임 전문업체인 지오인터랙티브가 맡았다.

 청강게임스튜디오는 김광삼 컴퓨터게임과 교수가 산·학 협력을 통한 전문개발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05년 12월에 설립한 일종의 학내 벤처기업으로, 대표인 김 교수와 함께 제자 8명이 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다.

 청강게임스튜디오가 첫 작품으로 선보일 ‘그녀의 기사단-키리에’는 김 교수가 원맨개발자로 활약하던 시절에 개발한 PC용 싱글 RPG게임 ‘그녀의 기사단’을 모바일게임으로 다시 만든 최신 속편이다.

 청강게임스튜디오는 앞으로 이 게임을 시리즈물로 계속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4명씩 2개팀으로 나뉘어 후속 작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녀의 기사단-키리에’의 상용서비스는 대학이 개발한 게임의 상용화를 위해 기업이 적극 나서 지원했다는 점에서 산·학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 교수는 “실무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을 졸업 후 바로 업계에 진출시키는 것보다는 프로젝트 교육 이상의 철저한 심화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청강게임스튜디오에서 제자들과 함께 만든 ‘그녀의 기사단-키리에’가 상용서비스에 성공하면 대학교육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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