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굴지의 통신기업 에릭슨이 노르웨이 인터넷업체 탠드버그의 인수전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에릭슨이 탠드버그 인수금액으로 14억달러를 내걸고 탠드버그에 인수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탠드버그는 TV프로그램을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로 전송하는 기술을 가진 업체로 이미 지난달부터 미국 IT업체 애리스와 12억달러에 매각협상을 진행해 왔다.
에릭슨은 통신과 인터넷에 더해 탠드버그의 TV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이동통신과 인터넷·TV를 아우르는 ‘올 IP네트워크’ 융합전략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에릭슨의 융합전략 구상은 지난 2005년 영국 유선통신 사업자인 마르코니를 2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에릭슨은 2006년 미국 광대역망 라우터업체 레드백네트웍스를 21억달러에 사들여 올IP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수립해왔다.
한편, 에릭슨의 제안에 대해 탠드버그 측은 “제안을 검토해 본 후 결정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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