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바뀐 모바일솔루션업체 "다시 뛴다"

 ‘다시 시작이다.’

 지난해 경기 침체의 소용돌이 속에서 주인이 바뀐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이 올해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필링크, 엠큐브웍스, 신지소프트 등 지난해 하반기에 경영권이 교체된 3개 모바일솔루션업체가 올해를 새로운 창업의 해로 선포하고 명예회복에 나섰다.

 필링크는 단순한 SI사업에서 탈피하겠다는 전략을, 엠큐브웍스는 모회사와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신지소프트는 경영진 교체를 통한 전열 재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개 업체 모두 기존 사업과 조직을 크게 흔들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시나리오다. 재도약을 선언한 이 업체들의 행보와 성적표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 용역 사업 탈피=경기 악화로 타격을 받았던 필링크는 지난해 8월 신인재 보드웰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신 대표는 취임 후 적자를 보여 온 게임사업을 정리하고 고임금의 외주 인력을 내부 인력으로 대체하는 등 강한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을 정상화했다. 또 선행연구개발 조직을 구성, 차세대 먹거리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

 필링크는 올해를 단순한 용역 중심에서 벗어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동통신사에서 개발 의뢰를 받아 솔루션을 공급한 뒤 필요할때 유지보수를 해주는 단순한 구조에서 ‘아이템 공동개발-솔루션 공급-시스템운영’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신인재 사장은 “이통사 중심에서 탈피해 엔터프라이즈 기업 및 해외 시장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재창업의 마음가짐으로 전환점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너지 효과 극대화=모바일 그래픽솔루션이 주력인 엠큐브웍스는 모회사인 코아로직과의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이뤄낼 방침이다. 코아로직과 차세대 모바일그래픽칩을 함께 개발하고 마케팅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와함께 역시 코아로직의 자회사인 UCC사이트 픽스카우 등와의 공동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매출확대보다는 조직의 효율화에 힘쓰기로 했다. 때문에 매출액은 지난해(93억원)보다 줄어든 80억원 정도로 조정했다. 코아로직의 황기수 사장은 “엠큐브웍스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코아로직을 TI와 버금가는 글로벌할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아로직은 장기적으로는 2∼3년 후에 엠큐브웍스를 합병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새로운 경영진 구성=지난해 12월 22일 SI업체인 아이콜스에 인수된 신지소프트는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한다. 신임 대표는 아이콜스 이승훈 사장의 겸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소프트는 기존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되 버추얼머신인 GVM과 GNEX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국내외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서비스팀을 신설해 직접 근거리인증솔루션 및 소액결제 서비스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모회사인 아이콜스의 홈네트워크 사업과 온라인게임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도 주력할 계획이다.

 아이콜스 이승훈 사장은 “기존 경영진은 올해 성장 목표를 10%로 정했으나 이보다 높은 20%로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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