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1년부터 2004년까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투자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30.6%로 일본에는 뒤졌지만 미국·캐나다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D 투자의 효율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조사한 ‘연구개발투자의 경제성장 기여도 국제비교’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971년부터 2004년까지 우리나라 R&D 투자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30.6%로 일본(48.8%)보다 낮았지만 미국(20.8%), 캐나다(16.0%), 이탈리아(24.3%)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R&D 경제성장 기여도는 지난 1971년부터 1989년까지는 23.3%, 1990년부터 2004년까지는 30.4%로 조사됐다.
R&D투자가 1% 증가 시 총요소생산성이 늘어나는 정도를 평가하는 R&D 투자효율성은 0.182로 OECD 평균수준(0.190)과 유사했다. 지난 1971년부터 1989년까지의 효율성은 0.137이었고 1990년부터 2004년까지의 효율성은 0.187로 조사됐다. 주요 선진국의 R&D 투자효율성 지표는 미국(0.220), 일본(0.288), 캐나다(0.116), 이탈리아(0.147) 등이었다.
신태영 STEPI 박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R&D 투자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혁신주도형 경제로의 전환과 잠재성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서는 R&D 투자의 확대와 효율성 증대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R&D 투자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동안 다수의 연구기관에서 결과를 내왔지만 내용이 상이하고 국가 간 비교 시 출처가 서로 다른 데이터를 사용하는 등 정책판단의 근거로 활용하기에는 미흡한 면이 있었다고 이번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STEPI가 주관해 KDI·금융연구원 등의 자문을 얻는 형태로 이뤄졌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IT 많이 본 뉴스
-
1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2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3
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육박
-
4
삼성 갤럭시 점유율 하락…보급형 AI·슬림폰으로 반등 모색
-
5
이통3사, 갤럭시S25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
-
6
EBS 사장에 8명 지원…방통위, 국민 의견 수렴
-
7
공정위 '유튜브 뮤직' 제재 2년 넘게 무소식…국내 플랫폼 20%↓
-
8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AI GPU·인재 보릿고개…조속한 추경으로 풀어야”
-
9
앱마켓 파고든 中게임, 국내 대리인 기준 마련 촉각
-
10
“AI G3 도약 핵심은 AI 인프라…국산 NPU도 적극 활용해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