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선 대작]사생결단

Photo Image

 설날 특선 영화 ‘사생결단’(MBC 17일 밤 10시 50분)

경찰 끄나풀 노릇을 하면서 한탕을 꿈꾸는 마약 중간 판매상과 자신의 목표를 위해 마약관련 전과자를 잔인하게 이용하는 악질 형사의 대결을 그린 영화.

마약 중간 판매상 이상도(류승범)는 최고급 오피스텔에서 살며 폼나게 인생을 즐긴다. 그러나 마약계 거물 장철(이도경)을 잡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힌 미치광이 형사 도경장 경장(황정민)에게 약점을 잡히면서 잘나가던 상도의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결국 도경장의 협박에 못 이겨 함정수사에 협조한 상도. 그러나 도경장은 함정수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대신 상도를 감옥에 넣어버린다.

장철의 행방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지자 도경장은 출소한 상도를 다시 찾는다. 도경장의 비호 아래 칼부림을 벌여 잃었던 영업구역을 되찾은데 이어 도경장에게 거액의 사업 자금까지 뜯어낸 상도. 결국 장철의 조직에 들어가 자유롭게 장사하는 것을 도경장이 눈감아 주는 대가로 정보를 넘겨주기로 한다.

장철에게 최고 형량을 받게 하기 위해서 마약 유통의 핵심인 제조 현장을 덮쳐야만 하는 도경장. 그러나 장사에 눈이 팔린 상도가 3개월이 지나도 아무런 정보를 넘겨주지 않자 그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자신을 보호해 주겠다는 도경장의 각서를 받아낸 후에야 제조 교수의 행방을 알려주는 상도. 한편 도경장이 장철과 교수가 만나는 현장을 덮치기 위해 잠복근무에 들어간 사이 상도는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장철의 마약을 빼돌린다.

설 특선 영화 ‘야연’(SBS 16일 밤 11시 5분)

우 루완(다니엘 우)은 연인 완(장쯔이)이 자신의 아버지와 결혼하자 풍류에 빠져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아버지를 살해한 배후인 숙부 리(우 게)가 완과 재혼했다는 소식에 복수심을 불태운다. 우 루완의 복수를 염려한 리는 조카를 암살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객들을 보내지만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야연’의 백미는 배우들의 완숙한 연기이며 완을 연기하는 장쯔이는 관능미를 마음껏 발산했다. 시대극에 처음 도전한 미남 대니얼 우의 패기있는 연기도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했다.

설 특선 영화 ‘한반도’(KBS2 17일 밤 9시 50분)

남과 북이 통일을 약속하고 그 첫 상징인 경의선 철도 완전 개통식을 추진한다. 그러나 일본은 1907년 대한제국과의 조약을 근거로 개통식을 방해하고 한반도로 유입된 모든 기술과 자본을 철수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압박한다. ‘고종의 숨겨진 국새가 있다’는 주장으로 사학계의 이단아 취급을 받아 온 최민재 박사(조재현)는 국새를 찾는다면 일본의 억지 주장을 뒤엎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의 확신을 믿게 된 대통령(안성기)은 일본 자위대의 동해상 출현 등으로 비상계엄령을 공표함과 동시에 마침내 ‘국새발굴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 최민재에게 마지막 희망을 건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