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기관 대출의 7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지역별 금융기관(예금 및 비은행기관)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대출금(잔액기준 전년대비 증가액)은 78조7681억원으로 전체(112조2099억원)의 70.2%를 기록했다. 금융기관의 수도권 대출규모는 2004년 56.6%, 2005년 67.8%로 매년 증가추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확대된데다가 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따른 가계 대출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지방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서울지역 대출금이 41조1584억원으로 지방(37조6097억원)의 절반 정도였다. 지방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37조6097억원(33.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영남(19조9736억원 17.8%), 충청(6조8388억원 6.1%), 호남(4조5831억원 4.1%) 등의 순이었다.
예금은행(시중·지방·외국은행 등)과 비은행금융기관(종금·신탁·상호저축·수출입은행)의 서울과 지방 대출비중은 예금은행은 지방이 66.7%로 높았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지방이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52.6%)이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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