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가전 매장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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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가 운영중인 렌탈하우스 대치점 모습

‘고객에게 좀더 가까이’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고 수동적으로 소비자를 맞이하는 전통적인 가전 매장의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제품 구매 이전에 관련 정보를 꼼꼼히 따져보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가전 기업들도 고객이 직접 상품을 써보고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 운영에 공을 들이는 추세이다.

이같은 열린 형태의 대리점은 제품 홍보는 물론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다는 평가이다.

국내 빌트인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빌트인 가전 기업들은 이러한 형태의 체험 공간 구축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강남구청역 부근에 ‘시스템 하우젠 갤러리’ 1호점을 오픈한다. 삼성전자의 빌트인 가전 제품을 전시하는 이 곳에서는 삼성전자의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빌트인 가전 전문기업 엔텍(대표 박진우)도 내달 중 반포 엔텍 사옥에 후드를 비롯한 종합 빌트인 제품을 홍보하는 전시장을 처음 선보인다. 이 회사는 전시장 오픈을 계기로 그동안 주력해온 건설사 대상 영업 외에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5년 방문 판매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렌탈 하우스’를 오픈한 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홍준기)는 올해 렌탈 하우스 숫자를 현재 90여 개에서 140여 개까지 늘린다는 목표이다.

렌탈 하우스는 100% 직영 대리점으로 웅진코웨이의 정수기·비데 등 전 제품군을 직접 써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렌탈 하우스는 기존에 홍보책자 등에 의존했던 방문 판매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렌탈 하우스를 찾아옴으로써 소비자 접근이 용이해진 것은 물론 각종 이벤트 개최 등으로 인지도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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