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채널? 이제 걱정 마시라니까요.”
청소년 등의 성인채널 접근을 차단하려는 종합유선방송사(SO)의 노력이 성인채널의 △디지털대역 전환 △접근성 낮은 채널로의 편성 변경 등으로 결실을 맺었다. 케이블TV 업계가 이미지 제고, 민원 감소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오지철, KCTA)에 따르면 현재 전국 101개 회원사중 72개 SO가 아날로그 대역에서 ‘스파이스TV’ 등 성인채널을 삭제, 차단 완료했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 등 19개 SO는 성인채널을 디지털 대역으로 전환했다. 8개 사업자는 접근성이 낮은 70번대 이후로 성인채널을 편성하고 70번 채널에 필터를 적용, 일반 가입자의 성인채널 접근권을 차단했다. 1개 사업자는 올해 상반기 디지털 전환 후 성인채널을 디지털 프리미엄 채널로 편성할 계획이다.
작년 초 케이블TV의 성인채널 허용시간이 낮 시간까지 확장되면서 소비자·학부모의 민원이 방송위원회와 SO에 접수됐다. 성인채널에 스크램블이 걸려 있었지만 아날로그 대역 스크램블 기술로는 소리를 차단할 수 없었으며 영상과 스크램블러 작동 시간차 때문에 채널 전환 시 약 1∼2초간 정도 맨 영상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시청자는 케이블TV가 마케팅 차원에서 일부러 성인채널을 노출시킨다는 민원도 제기했다.
이에 KCTA는 방송위원회와 공동으로 실태를 파악, 각 SO에 시정을 권고했으며 SO는 성인채널을 아날로그 대역에서 아예 삭제하거나 디지털 대역으로 전환했다. 디지털 대역에는 소리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상과 스크램블러 작동 시간 차이도 없어 완전하게 차단할 수 있다.
KCTA는 SO들이 케이블TV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시정 권고가 내려진 지 6개월 만에 관련 조치를 완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경 부장은 “SO들이 민원 해소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었다”며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청소년 성인채널 시청 관련 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디지털 대역으로의 전환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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