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모든 서비스 동영상 기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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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커뮤니케이션(공동대표 이재웅·석종훈 www.daum.net)이 올해 플랫폼 내 모든 서비스를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기반으로 전환한다. 그러나 당분간 이러한 동영상 전략보다 이른바 ‘구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 회사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발판으로 기존 배너 및 검색광고에 동영상 광고를 추가해 장기적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지난해 ‘TV팟’으로 동영상 플랫폼을 통합한 데 이어 배너 광고 영역을 메일이나 카페, 블로그 등으로 확장한다. 배너 광고를 동영상 형태로 판매한 비중이 2005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났으며 올해는 활용도를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동영상 UCC를 통해야 효과가 높은 키워드를 선별해 기존 키워드 검색광고보다 비싸게 파는 동영상 검색광고 상품을 실험중이다. 이미 500개 정도 키워드를 판매했으며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다.

석종훈 다음 대표는 “동영상 소비가 늘어나면 방문자수와 페이지뷰(PV)가 골고루 증가해 장기적인 UCC 전략이 결국 기존 배너광고나 검색광고 매출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음카페, 다음블로그에서 생산되는 동영상 비중이 70% 이상이며 정보성도 있고 퀄리티가 높은 동영상이 매우 많은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GCC(Government Created Contents)와 CCC(Company Created Contents) 등 다양한 UCC 서비스를 접목할 것”이라며 “2분기 이후부터 서서히 서비스 모델의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측은 지난해 4분기 검색광고 매출이 소폭 하락한 것에 대해 “지난해 3분기 월드컵 특수라는 요인이 있었지만 4분기에는 검색 쿼리가 상대적으로 하락한 것이 최대 요인”이었다며 “구글과의 검색광고 협력모델이 2007년 1월 1일부터 시작했으며 올해 들어 검색 쿼리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0∼30% 가량 늘어나 1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0억원이었던 네트워크 투자 규모를 올해 13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인력도 20%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총매출은 4608억원, 당기순이익 11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에는 매출 1251억원과 영업이익 58억원을 달성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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