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온라인 동영상 다운로드 시장 진출

 세계 최대 소매유통체인 월마트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쟁하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다운로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월마트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로 애플 아이튠스보다 낮은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이 시장에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AP와 로이터·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월마트는 7일 온라인 동영상 다운로드 베타 서비스를 개시하고 3000여개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판매에 들어갔다. 영화를 내려받을 때는 편당 12.88∼19.88달러, TV드라마는 1.96달러로 애플 아이튠스보다 4센트 저렴한 수준이다. 또 월마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PC나 윈도미디어가 깔린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으나 애플 컴퓨터나 아이팟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월마트는 미국 지상파 방송 가운데 폭스로부터만 TV프로그램을 공급받고 있지만 유통시장에 미치는 월마트의 파워를 감안할 때 조만간 ABC·CBS·NBC 등 주요 방송사도 줄줄히 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다수 할리우드 영화사도 월마트와의 제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월마트가 온라인 동영상 다운로드 시장의 메이저 업체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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