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도토리는 검색, 동영상, 기업용 미니홈피’
미니홈피 회원수 2000만명을 돌파한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가 다음 단계로 전진하기 위해 넘어야할 과제는 바로 새 비즈니스 모델이다.
사이버 아이템 ‘도토리’만으로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SK컴즈는 바로 검색과 동영상, 기업용 미니홈피 ‘타운’에서 그 대안을 찾고 있다. 이른바 ‘포스트 도토리’다. 신규 비즈니스가 원활하게 진행해 자연스럽게 도토리 매출 비중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주는 도토리 매출이 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다. 나머지 20%는 싸이월드 홈페이지 내 배너광고, 배너광고와 패키지로 구성되는 브랜드 미니홈피, 기업용 미니홈피 서비스 타운으로 구성된다. 미디어 재벌 머독이 인수한 미국 내 경쟁 사업자인 마이스페이스닷컴의 경우 90% 이상이 광고 매출이라는 점에서 수익모델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순증 회원가입수가 정점에 이른 것도 SK컴즈의 전략 선회를 부채질 했다. 한 때 하루평균 최고 3만여명이 회원 가입을 한 것에 비해 최근에는 순증 회원가입수가 하루평균 1만여명으로 떨어졌다. 이제 회원수보다는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로 다가온 것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싸이월드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제공할 단초를 이미 확보했다”며 “검색과 동영상 서비스, 기업용 미니홈피 ‘타운’ 서비스를 토대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이끌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5일 2000만명을 돌파한 싸이월드 회원 간 평균 촌수를 집계한 결과 대부분이 네 단계의 인맥을 거치면 아는 사람에 의해 연결되는 것으로 밝혀져 장소와 세대의 구분이 없는 이른바 ‘온라인 4촌 시대’가 새롭게 열린 것으로 분석됐다.
2000만명 돌파는 지난 2004년 10월 회원수 1000만 돌파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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