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악성코드 치료프로그램 ‘스파이다잡아’로 유명한 하루커뮤니케이션가 인터넷전화(VoIP)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웹메일 솔루션 업체인 나라비전도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무료 통화 이벤트를 시작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루커퓨니케이션(대표 황지우)의 VoIP 서비스 ‘웹패드’는 저렴한 요금이 특징이다. 미국·중국·캐나다·프랑스는 분당 50원, 호주·일본은 분당 55원이며, 월정액 4만5000원을 선택하면 국내외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다. 웹패드 이용자끼리 통화는 무료다.
하루커뮤니케이션은 웹패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가입자 100명에게 스파이다잡아 1개월 무료사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라비전(대표 한이식)의 인터넷전화인 ‘왈츠’는 기존 인터넷전화와 달리 플래시 기반의 화려한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이 회사는 오는 14일까지 무제한 무료통화와 단문문자메시지(SMS)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왈츠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가입할 수 있다. 웹2.0 트렌드를 반영해 타 웹사이트에도 손쉽게 적용하는 개방형 구조로 개발돼 제휴 형 인터넷전화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였다. 현재봉 나라비전 사업본부장은 “새 인터넷전화 서비스 왈츠를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2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6월 인터넷전화(VoIP) 상용화를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KCT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IP교환기, 라우터 및 전송 장비, 백엔드시스템 등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KCT는 지난해 선정한 제너시스템즈 컨소시엄을 통해 IP교환기 등 코어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제너시스템즈(대표 강용구)를 비롯해 뉴그리드테크놀로지, 텔코웨어, 컨버지 등 4개 통신장비 업체들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측은 “오는 6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품질 인증은 물론 컨소시엄 참가업체들간 장비 상호 운영성 시험까지 이미 완료했다”고 말했다.
KCT는 이달 중으로 라우터 및 백엔드시스템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제안서(RFP)를 장비업체에 이미 발송했으며, 이 주부터 본격적인 평가를 실시한다. KCT는 라우터 사양을 대형이 아닌 중소형 제품 위주로 바꿨으며 백엔드시스템은 전사자원관리(ERP)를 제외한 빌링 관련 솔루션만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KCT는 오는 6월부터 VoIP 상용서비스에 착수, 올해 안에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최소 50만명 수준까지 가입자를 늘릴 계획이다.
주상돈기자·최순욱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