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디프신소재(대표 하영환·조백인 www.sodiff.co.kr)는 지난 88년 설립된 전자·에너지 소재 전문업체로 설립 당시 TV 브라운관용 연마재를 시작으로 리튬 2차전지용 흑연 음극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삼불화질소 세정가스와 육불화텅스텐, 모노실란 특수가스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들을 잇달아 국산화했다. 이 가운데 삼불화질소는 세계 2위의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사업 중 흑연 음극재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10% 선이지만 에너지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만큼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2000년 리튬 2차전지용 흑연 음극재 사업을 시작한 소디프신소재는 음극재 시장이 고가의 인조흑연에서 가격이 저렴한 천연 흑연 중심으로 시장이 변할 것으로 보고 사업 초기부터 천연 흑연 음극재의 상용화에 주력했다.
소디프신소재의 흑연 음극재는 흑연 분말의 형상·표면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천연흑연만으로도 음극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그간 전량 수입해온 일본산 음극재와 비교해도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2002년부터 한국·중국·일본 등 리튬 2차전지 3대 강국에 모두 납품되고 있다.
소디프신소재는 리튬 2차전지 시장이 △저가 휴대폰·노트북PC를 위한 저가형 흑연 음극재 △고에너지 밀도형 흑연 음극재 △유비쿼터스 모바일기기의 고용량 금속계 음극재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의 고출력 탄소계 음극재 등으로 분화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한 차세대전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익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는 소디프신소재는 리튬 2차전지용 음극재에 이어 향후 탄소재료를 응용한 에너지 소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4년 중소기업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 회사는 지난해 630억원에 이어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