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컴퓨터 저장매체로 80, 90년대를 풍미하다 CD와 인터넷에 밀려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플로피디스크가 영국 컴퓨터 매장에서 아예 사라지게 됐다.
영국 최대 컴퓨터 유통매장 체인인 PC월드는 플로피디스크를 더 이상 취급하지 않기로 선언했다고 BBC인터넷이 31일 보도했다. 이는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탑재한 PC가 시중에 거의 유통되지 않아 사실상 단종됐다고 판단했기 때문.
BBC는 현재 전 세계 PC와 노트북PC의 2%만이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으며 오는 여름이면 이마저도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전했다.
PC 저장매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플로피디스크는 1998년 애플이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아이맥PC를 출시한 이후부터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일본 저장매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플로피디스크 판매량은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던 1998년 20억개에서 무려 3분의 2가 줄어든 7억개로 집계됐다.
90년대 인터넷 혁명을 겪으면서 넘쳐나는 정보를 저장할 새로운 매체로 CD가 등장했고 뒤이어 플로피디스크보다 저장용량이 2000배 많은 USB메모리스틱이 나온 후부터는 플로피디스크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브라이언 마그래스 PC월드 이사는 “플로피디스크는 인터넷 시대로 진입하기 전인 20세기 컴퓨터와 운명을 같이한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일부에서는 플로피디스크의 퇴출로 과거 플로피디스크에 저장했던 정보들을 재생하지 못하는데 따른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플로피디스크가 시장에서 사라짐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출시한 윈도비스타에 플로피디스크 저장 기능을 집어넣어 흥미를 끌고 있다고 BBC는 덧붙였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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