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공장증설을 위해 수정안을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지자 경기도 지역구 의원들이 이에 반발, 이천 공장의 증설을 위해 구리 배출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입법 추진키로 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하이닉스관련 도내 국회의원 긴급정책회의’를 열고, 참석한 18명의 여야 의원들과 한 목소리로 이천 공장 증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하이닉스가 제출한 수정계획안이 ‘청주에 먼저 공장을 짓는 것이 골자’라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중앙정부의 정책결정권자들이 하이닉스에 관한 예정된 결정(25일)을 늦추고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예외적인 결정이 될 수 있도록 의원들이 당정회의와 관계부처 설득 등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하이닉스 공장 증설이 반도체라는 특성상 시급한데다 구리를 배출하더라도 음용수 기준의 125분의1인 0.008ppm까지 처리해 환경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허가를 촉구했다. 특히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부천 소사) 등 28명의 의원은 구리 배출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입법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문제에 대한 결론 도출이 지역감정으로 비화되어 한층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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