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성장엔진, 중핵기업](3)잉카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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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PC보안 전문기업. 온라인 게임보안의 지존.’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 www.inca.co.kr)은 지난 2003년 이후 침체기로 접어들었던 국내 정보보안시장에서 가장 급성장한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국내를 대표하는 통합PC보안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잉카인터넷은 인터넷뱅킹에서 사용되는 실시간 온라인 고객PC보안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해 금융권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 온라인게임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정보보호 제품의 수출을 이끌고 있다.

잉카인터넷은 온라인쇼핑몰 등의 전자상거래시장 및 전자정부의 대민행정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비즈니스 대부분의 영역에서 사업 다변화에 성공하며 국내 정보보호 업계를 이끄는 중핵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잉카인터넷은 인터넷 비즈니스 영역의 온라인 PC보안 기술력과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2003년엔 기업 내부 PC보안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현재 단순히 PC영역의 보안이 아닌, 은행의 CD/ATM, 키오스크, 포스(POS) 단말기 등과 무선단말시스템 등 인터넷이 연결되는 모든 클라이언트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는 통합 클라이언트보안 영역으로 솔루션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잉카인터넷은 독자적인 시큐리티 대응센터를 운영하면서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종 웜바이러스와 보안위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2006년 4월 일본 현지에 온라인게임해킹대응센터를 구축, 해외 온라인 게임사에 보안정보와 기술을 제공하는 등 왕성한 해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약 20개국에 진출한 잉카인터넷은 향후 일본 대응센터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요 국가별 해킹대응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잉카인터넷은 4년 연속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20% 이상이 될 정도로 급증했다. 올해는 특히 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잉카인터넷은 언제 어디서 누구나 쉽고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 ‘생활보안’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 일일 약 2000만명의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잉카인터넷은 자사의 브랜드인 ‘엔프로텍트(nProtect)’를 향후 전 세계 네티즌에게 가장 친밀한 보안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잉카인터넷은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보안업계 ‘마의 고지’라 하는 1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27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순수 보안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 매출로 달성한 것인데 2005년과 비교해 약 47% 증가한 것이다. 잉카인터넷은 2003년 흑자전환 이후 2006년까지 4년 연속 흑자경영을 실현하고 있으며, 4년 평균 약 61.3%의 수치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이는 2003년 이후 성장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정보보호시장과 경영실적 기준으로 IPO를 추진할 만한 업체가 단 하나도 없던 실정을 감안하면 매우 돋보이는 사업성과다.

이 같은 매출성장은 잉카인터넷의 사업이 단순한 보안소프트웨어 패키지 판매성격이 아닌 보안서비스 사업으로 전환, 연간 서비스 계약에 의한 매출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잉카인터넷의 가장 확실한 수익기반인 금융권은 전자금융 고객을 위한 PC보안서비스 아웃소싱 파트너로 잉카인터넷을 인정하고 있다.

국내외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온라인게임 보안사업 또한 연간 서비스 계약에 의한 매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영흠 사장은 “잉카인터넷이 국내외 할 것 없이 인정받고 있는 것은 고도의 안정성과 보안성이 요구되는 온라인으로, 장애와 오류 없이 보안서비스가 가능한 경험과 노하우 때문”이라며 “이것이 후발업체에는 시장진입 장벽”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잉카인터넷의 2006년도 보안서비스 매출 성장은 금융권 고객의 높은 재계약률과 온라인쇼핑몰과 같은 전자상거래시장 신규 계약 및 일본 금융권의 신규 계약 증가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게임 보안사업은 높은 재계약률뿐만 아니라 기존의 세계 메이저 온라인 게임사들이 신규 게임을 출시해 수요가 늘어났다.

주 사장은 “기업 내부 PC보안 제품인 ‘엔프로텍트 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에 전년보다 약 35% 늘어난 매출을 일궈냈다”며 “이 제품은 70여 사이트에 납품돼 잉카인터넷의 또 하나의 성장동력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카인터넷의 성장 비결은?

잉카인터넷은 PC보안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내 기업이 선전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정확히 파악하며 성장했다. 특히 잉카인터넷은 우리나라의 까다로운 네티즌에게서 충분히 제품 성능을 검증받으면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주영흠 사장(32)은 젊은 나이지만 보안 1세대 CEO로 변화하는 보안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도전을 거듭했다. 주 사장은 PC통신 천리안을 통해 공개용 백신 타키온(Anti-Virus Program Tachyon)을 개발하고 천리안 바이러스치료동 부시솝 활동을 했으며 백신 업체 하우리의 창립 멤버이기도 했다. 국내에 몇 안 되는 백신 전문가로 통했다. 주 사장은 이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잉카인터넷은 클라이언트 PC 시스템용 정보 보안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하는 신개념 ASP 보안 서비스 ‘엔프로텍트 네티즌’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세계 특허기술을 획득했다. 또 이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금융권 및 전자상거래시장의 온라인 PC보안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보안 솔루션 ‘엔프로텍트 게임가드’는 보안성이 뛰어나면서도 안정성이 확보되는 보안 제품을 선호하는 온라인게임 회사의 요구를 가장 잘 반영한 제품이다. 온라인게임업체들은 사업의 영속성이 달린 해킹 문제에 다년간 전문기술이 축적된 당사의 잉카인터넷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더불어 잉카인터넷은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마케팅 핵심전략인 지역 거점화를 공고히 했다. 이에 일본 보안시장의 ‘마켓메이븐(Market Maven)’이라 할 수 있는 은행권과 카드사 등의 전자금융시장 수요를 개척해 약 30여 고객사이트를 확보, 독점적 지위를 차지했다. 잉카인터넷은 독자 브랜드는 유지하면서 철저한 제품현지화 작업과 함께 일본 지불대행서비스업체 넷무브를 총판업체로 선택한 것도 주효했다.

이렇듯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보안 영역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행동력이 잉카인터넷의 성장비결이다.

◆인터뷰-잉카인터넷 주영흠 사장

―사업하면서 맞은 가장 위기는.

▲벤처기업은 그 특성상 사업 초기에 승부가 갈리게 된다. 잉카인터넷은 국내외 주요 업체가 가지지 못한, 이른바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에 주력했고 ASP 기반의 온라인 PC 보안 서비스를 개발했다. 하지만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해서 저절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벤처기업과 마찬가지로 사업 초기에 자본 부족으로 마케팅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도 홍보 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느꼈던 각오나 교훈이 있다면.

▲오히려 어려운 상황이 되니 가장 까다롭고 또 뚫기 어렵다는 금융기관을 제 1고객으로 설정해 마케팅을 집중했다. 고객이 가진 시장 지위에 의해 수요와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었다. 가장 어려운 곳에 처음부터 도전했다. 입맛이 까다로운 고객을 기술력과 제품력으로 사로잡았고 이들 고객을 기반으로 공공기관, 일반 기업 등으로 점차 확대됐다. 이들 금융권 고객사는 초기 시장진입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음은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잉카인터넷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고 있다.

―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서는.

▲올해 잉카인터넷은 기업 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다. 알짜기업으로 알려진 잉카인터넷이 IPO 과정에서 중시하는 것은 내부통제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겪을 수 있는 경영의 방만함과 부실을 철저히 점검하고자 하는 것이다. 올해 목표 매출은 180억원대로서 약 5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매출도 약 55억원대로서 전체 매출 대비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확실한 해외사업실적과 전망을 보유한 알짜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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