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한민구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종원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화섭 박사 등 3명이 제7회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과학기술부가 밝혔다.
한국공학상은 과기부와 한국과학재단이 2년마다 공학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의 연구업적을 이룬 국내 과학자를 선정, 포상하는 제도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장과 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 교수는 노트북PC 및 평판TV에 사용되는 액정 화면(LCD)의 핵심 부품인 TFT LCD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박막 제조 방법과 트랜지스터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 OLED 실용화를 위해 다결정 박막 트랜지스터의 다결정 불균일성을 보상하고 성능저하를 억제하는 새로운 국제적 수준의 기술을 개발했다.
KAIST의 이 교수는 ‘회전체 역학 및 진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학자로 특히 1993년 저술한 ‘회전체의 진동분석’은 창의적이고 실용성 높은 회전체 역학분야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 교수는 활발한 논문 저술활동을 펼쳐 국제 저널 94편, 국내 저널 74편, 해외 학술대회 127편의 논문을 발표, 기계공학의 학문적 발전과 산업기술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KIST의 이 박사는 셀룰로스 펄프 무공해 용해법을 개발, 기존 용매를 사용할 때 야기됐던 독성으로 인한 작업병과 공해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이 박사의 직접 용해법은 기존의 방법에 비해 에너지 소모와 분해 산물이 적고, 대량 생산과 소량 다품종 생산도 가능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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