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세대 LCD라인 가동

 삼성전자가 8세대 LCD라인 장비 반입 시기를 한 달 이상 앞당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8세대 가동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훨씬 빨라지는 등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LCD장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CD총괄은 몇몇 장비업체를 상대로 장비 반입 시기를 1∼2개월 앞당겨줄 것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당초 4∼7월로 예정된 8세대 장비 반입 시기는 3∼6월로 바뀌게 됐다.

8세대 공장은 현재 외벽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클린룸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클린룸 공사에 2∼3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다음달 말이면 장비를 반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장비업계 한 관계자는 “3월부터 첫 장비가 반입된 뒤 3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장비 반입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가 8세대 가동 일정 단축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한 만큼 반입시기가 늦춰져 있는 전공정 핵심 장비 개발이 빨라지면 장비 반입 기간도 크게 단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8세대 라인 가동에 속도를 내는 것은 50인치 이상 초대형 LCD TV시장 형성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자체 시장분석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장비 반입시기를 아직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당초 10월로 잡은 8세대 가동시점을 최근 8월로 앞당기는 내부 목표를 정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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