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을 통한 창조 경영으로 불황을 이겨낸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자정보통신(IT) 분야 최고경영자(CEO)들은 희망을 위한 담금질을 계획한다. ‘창조와 혁신’이라는 비장한 단어를 경영 키워드로 삼고 세계적인 기업과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본지가 지난해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도안 조사전문 업체인 엠브레인리서치와 함께 국내 IT기업 CEO를 대상으로 ‘2007년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최고 경영자의 절반가량은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원화가치 절상으로 인한 대외 경쟁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등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CEO들은 국내 경기의 계속되는 부진과 엔·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위기를 올해 사업의 최대 걸림돌로 꼽았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IT팀장은 “환율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국내 기업에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CEO들은 최악의 상황까지 감안해 경영 계획을 짜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어두운 견해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전망에서도 CEO 세 명 중 한 명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IT분야만큼은 지난해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난관 극복을 위해서는 무리가 되더라도 연구개발(R&D) 강화,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응답했다.
황기수 코아로직 사장은 “성장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며 “사업다각화 등 준비가 철저하면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 때문인지 많은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20∼30% 많은 매출을 목표를 잡는 등 지향점을 높였다.
IT CEO들은 올해 불황탈출을 위한 경영 키워드로 ‘창조·변화·혁신’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를 통한 ‘성장과 도약’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재윤 수석연구원은 “내수 부진은 쉽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어려울 때일수록 무기를 갈고 닦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상품을 팔 수 있어야 한다”며 창조와 혁신의 경영을 주문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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