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를 찾은 K씨는 휴대폰으로 자동 전송된 쿠폰을 이용해 리터당 100원 할인한 가격에 기름을 넣었다. 얼리어답터로 통하는 직장인 J씨는 이동 중에도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 메일을 확인하고 거래처에 자료를 보낸다.’
올해 등장할 신규 서비스로 구현될 생활상이다. 올해는 신규 통신, 방송 서비스가 대거 등장해 소비자에게 행복한 고민을 던져줄 전망이다. 휴대폰과 와이브로를 함께 쓰는 복합 단말이 출시된다.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HSDPA를 이용해 광대역 무선접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단말도 기존 USB 모뎀에서 디지털카메라·PMP 등으로 다양해진다. 빨라진 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상 기반의 신규 데이터 서비스를 비롯해 풀브라우징, 휴대폰 대기화면을 활용한 차세대 서비스 등도 대거 선보인다. 기술측면에서는 근거리개인통신(PAN)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유비쿼터스 시대를 한층 앞당길 전망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본격화=지난해 상용화한 HSDPA를 비롯, 초고속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 모두 올해부터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KT는 4월께 음성통화와 와이브로를 동시에 쓰는 PDA형 복합단말을 처음 선보인다. 음성통화는 기존 이동통신망을 활용하고 광대역무선 접속에 와이브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KTF는 1월 HSDPA망에 접속할 수 있는 USB모뎀을 내놓는다. 지난해 서비스를 개시한 SK텔레콤 ‘티로그인’과 본격적인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USB 모뎀 외에도 HSDPA칩을 내장한 노트북PC·PMP·디지털카메라 등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광대역무선접속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3월께 등장할 HSDPA 전용 휴대폰도 관심을 끈다. 이동통신 가입자 경쟁을 2세대에서 3세대로 전환시킬 핵심 상품이다.
◇신규 무선인터넷 서비스 봇물=3세대 서비스 도입으로 무선네트워크가 한층 빨라진다.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진화하는 것이다. 휴대폰으로도 웹사이트를 자유롭게 찾아다니는 풀브라우저를 탑재한 휴대폰도 올해 처음 등장할 제품이다. 개인맞춤형 서비스의 대표 상품인 휴대폰 대기화면 서비스도 올해 신규 버전이 잇따라 등장한다. SK텔레콤의 ‘T인터랙티브’, KTF의 ‘팝업+’, LG텔레콤의 ‘오늘은’ 등이 대표 서비스다. 영상 기반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도 3세대 무선네트워크 활용도를 높일 서비스 중 하나다. 지난해 유선 인터넷을 거세게 휩쓴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열풍은 올해 무선으로 옮겨 붙을 전망이다.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 시대=SK텔레콤은 올해 처음으로 근거리개인통신(PAN) 플랫폼을 탑재한 휴대폰을 내놓는다. 기존 이통망이 아니라 블루투스·초광대역(UWB)·지그비(ZigBee)·RFID 등 PAN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종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특정 지역에 들어가면 휴대폰을 인식해 할인쿠폰이나 상품 정보 등을 제공하고 네트워크 게임도 PAN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미국의 스타카토, 필립스 등과 제휴를 맺고 UWB폰과 비접촉식 근거리통신인 NFC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 회사의 임종태 액세스기술연구원장은 “PAN·NFC 등 근거리통신 기술과 휴대폰을 접목하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근거리통신은 향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반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많이 본 뉴스
-
1
[에듀플러스]〈칼럼〉AI 디지털교과서 시범 적용 시간 갖자
-
2
트럼프 '압박' 먹혔나...美 “젤렌스키 '720조원' 광물협정 금주내로 서명할 듯”
-
3
“바다에서 '에일리언 머리' 건졌다”… SNS 화제 생물은
-
4
[MWC25] 혁신 AI 기술 선보이는 SKT, 글로벌 우군 찾는다
-
5
현대차·기아, 2월 美 12만5000대 판매…역대 최고
-
6
美 앰코, 광주·송도 패키징 증설 추진…시스템 반도체 수요 대응
-
7
"비트코인 오르려나"...美 트럼프 주최로 7일 첫 '가상화폐 서밋' 개최
-
8
캐나다, 일론 머스크 'X' 의심스럽다...'AI 학습에 개인정보 활용' 조사 착수
-
9
도약기 창업기업 81개사…경기혁신센터 통해 성장 날개
-
10
中 2월 제조업 PMI 50.2…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 진입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