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삼보컴퓨터(대표 박일환 http://www.trigem.co.kr)는 국내 최초의 PC 전문 업체로 25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대기업과 다국적기업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비고비를 넘기며 3위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혁신적 아이디어의 제품들로 PC시장을 선도해 왔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어려움 속에서 업그레이드 PC ‘체인지업’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해외 사업의 적자로 위기를 겪었던 재작년에는 일체형 PC ‘루온’과 ‘에버라텍’노트북PC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삼보 프리미엄 PC 브랜드의 대명사격인 ‘루온’은 모듈러 PC, 올인원 PC를 거쳐 국내 최초로 데스크톱 두께 5㎝ 벽을 깬 초슬림 PC ‘리틀 루온’으로 이어졌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디자인 인력을 대거 보강하고 작은 크기에도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에버라텍’ 역시 가격의 거품을 걷어 내고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노트북PC 대중화를 이끌어 냈다.
삼보는 현재 인텔의 ‘코어2듀오’기반의 고성능 제품, 17인치 대화면을 채택한 데스크톱PC 대체용 제품, 11.1인치 초소형 노트북PC 등으로 풀 라인업을 갖췄다. 2월부터는 전 제품에 ‘윈도비스타’ 운용체계(OS)를 장착, 교체 수요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와이드 LCD 모니터, 잉크젯 복합기 등 주변기기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일환 법정관리인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리틀 루온’과 같은 혁신적 제품으로 PC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
3년 누적적자 860억원, 조단위 시가 총액에서 바닥으로 추락한 주가를 기록한 기업. 바로 SW업계 대표기업 한글과컴퓨터를 두고 하는 얘기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는 1990년대 중반 거센 위기에 직면한다.
외환위기라는 국가적 경제위기와 희박한 정품 SW에 대한 인식, 회수불가 판정을 받은 신사업 투입 자금 등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 국내 시장 확대를 노리던 글로벌기업의 저가공세까지 가세,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한컴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한 것은 2003년. 현 백종진 사장이 취임하면서 그동안 방만했던 영업조직을 단일화해 영업 일관성을 높이는 한편, 한글워드 외에 추가 신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한글’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수식계산 프로그램인 ‘넥셀’과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슬라이드’를 포함한 오피스 SW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결국 ‘한컴오피스 2004’를 출시한 2003년 한컴은 183억원 매출과 43억원 순이익으로 4년 만에 흑자경영을 맛봤다.
이듬해 ‘한컴오피스 2005’를 출시하면서 한컴은 2004년 324억원, 2005년 360억원의 매출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게 됐다. ‘한컴오피스 2007’ 버전이 선보인 지난해 실적에서는 목표로 했던 매출 400억원 돌파와 4년 연속 흑자경영을 기대하고 있다.
백종진 사장은 “이 같은 변화는 내부적으로 전 직원이 합심한 노력의 결과이며 외부적으로는 오피스 SW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영업조직 정비가 컸다”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대표 송완용 http://www.sicc.co.kr)은 5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새해부터 영업이익의 흑자구조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성과는 방송, 텔레콤, 네트워크통합(NI) 등 통·방 중심의 컨버전스 시스템통합(SI) 사업과 스포츠SI 사업 부문을 양대 주력 IT서비스 사업으로 선정해 인터넷TV(IPTV),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인터넷전화(VoIP), 텔레매틱스 등의 사업부문에 회사의 핵심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이 회사는 지난해 KT IPTV 사업, 신인증시스템, 전자정부 VoIP 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 통·방융합 시장의 리더로 부상했음은 물론이고 지속적인 수익성 증대의 토대를 마련했다.
국내 유일의 스포츠SI 전문기업으로 88 서울올림픽과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02 한일월드컵, 2003 대구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6년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대회종합정보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돼 IT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 운영하면서 IT서비스 실력을 세계적으로 알림에 따라 스포츠SI를 비롯한 중동지역 IT서비스 시장에서도 선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이어 쌍용정보통신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등 차기 해외 프로젝트에도 도전한다.
한편 쌍용정보통신은 과학화 전투훈련시스템으로 지난해 12월 산업자원부 주관 ‘2006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핸디소프트
핸디소프트(대표 정영택 http://www.handysfot.co.kr)에 지난해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중대한 한 해였다. 핸디소프트는 적자 탈피와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시장 분야 1위를 확고히 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뛴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초 흑자경영 달성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 영업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인사조직 체제를 마련했다. 전 조직원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영업 인력화’와 흑자 경영 달성을 위한 ‘성과 지향적 조직 문화의 정착’을 기본으로 했다.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연구본부 내에 영업 채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기술전략팀’을 두었으며, 기존 상무이사급 임원들을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시켜 각 사업부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조한 것이 큰 특징이다.
핸디소프트의 노력들은 사업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BPM 시장에서는 이미 명실상부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무적으로도 확실한 개선을 일궈냈다. 지난해 3분기까지 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만들며 흑자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2005년 3분기까지 9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핸디소프트가 위기에서 탈출한 것이다.
미국 현지 법인 ‘핸디소프트글로벌(대표 안재경 http://www.handyhsot.com)’의 발전 또한 주목할 만하다. 핸디소프트 글로벌은 2005년 하반기에 전년 대비 79% 의 영업 실적 성장을 보였으며, 특히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하는 공공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93% 정도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핸디소프트는 정해년 새해를 글로벌 SW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레인콤
‘위기의 레인콤에서 재기의 레인콤으로.’
창업 4년 만에 4600억원에 10% 수준의 이익을 냈던 레인콤(대표 양덕준·김혁균 http://www.reigncom.com)이다. 레인콤은 대한민국 벤처의 대표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2006년 3분기에만 영업손실 222억4200만원으로 최근의 적자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런 레인콤이 지난 연말 보고펀드 등으로부터 6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자받았다. 그 대가로 이 회사 양덕준 사장은 1대 주주 자리를 보고펀드에 내줬다.
긴급 수혈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레인콤은 오랜 기간 준비해온 네트워크형 디지털디바이스를 새해 시장에 쏟아낸다. 내비게이션 단말기 출시도 잇따를 예정이다. 다행히 HSDPA와 와이브로 등의 새해 통신환경 전망이 밝다. 내비게이션 분야 역시 앞으로 수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MP3플레이어는 여전히 레인콤의 대표 아이템이다. 아이리버 판매 분야에서만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레인콤에는 청신호다. MP3플레이어에 대한 새해 전략도 다채롭다. 일단 상반기에만 총 4종의 신규 MP3플레이어 모델이 출시된다. 프리미엄급부터 일반형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게 레인콤의 구상이다.
이 회사 양덕준 사장은 “MP3플레이어는 물론이고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한 내비게이션, 홈네트워크 지향형 디지털디바이스 등으로 새해 전 세계 시장에 레인콤의 이름을 다시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한빛소프트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 http://www.hanbiton.com)는 게임사업이 롤러코스터처럼 영욕이 일순간 뒤바뀌는 특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 준 전형적 본보기다.
지난 98년 창업과 함께 한빛소프트는 그야말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가 한국시장에서 연달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4년 연속 흑자와 함께 기록적인 성장사를 써 나갔다.
2001년 정점을 찍은 한빛소프트는 이후 ‘탄트라’ 등의 온라인게임 시도가 연속해서 벽에 부딪히면서 연속 적자의 수렁으로 빠져든다.
2003년과 2004년에는 꼼짝없이 적자를 냈고, 그 후에도 헤어날 가능성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한빛소프트는 크게 히트한 캐주얼 골프게임 ‘팡야’의 국내외 판권을 확보하면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 2005년 지긋지긋하던 적자의 고리가 끊어졌고 드디어 흑자로 돌아섰다.
한빛소프트가 태국에 수출한 ‘팡야’는 온라인게임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한국산 온라인게임의 높은 품질과 시장 만족도를 입증해 보이고 있다.
여전히 지난 적자의 늪을 완전히 헤어난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연초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집중되면서 연간 소폭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한빛소프트는 새해가 이 모든 부진을 떨쳐 낼 복된 해가 될 것임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
이미 해외수출액으로는 5400만달러나 벌어들인 빌 로퍼의 초특급 기대작 ‘헬게이트:런던’의 본격적인 서비스 해이기 때문이다.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런던’의 전세계 온라인서비스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새해 최대의 흥행작을 일궈낼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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