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지역의 핵심전략산업 중 하나인 기계 금속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는 소재연구 강화, 커뮤니티 결성,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활기차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양덕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55)은 올 한 해 동안 연구원들이 발로 뛰면서 발굴한 기업들 중 유망 메카트로닉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새해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효성 높은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우선 시험평가업무와 관련 “올해 평가 건수로는 2800건, 기업은 600여개사가 시험평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켰다”며 “올해는 소재분석 및 해석, 재료 시험 등 다양한 소재개발을 통해 자동차부품 관련업체들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2월 메카트로닉스부품산업화센터가 건립되면 전자파무향실, 신뢰성평가실, 소음진동실 등을 갖추고, 지역 기계금속업체들의 기술개발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프라가 마련되는 셈입니다.”
박 원장은 “새해에는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15명의 고급 연구인력을 추가로 뽑아 기업들과의 공동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기계금속업체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구성해 기업들의 공통분모를 도출, 정책을 발굴하고 기술 및 정보교류를 활성화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업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 지를 알아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목표치만큼 기업들을 방문하지 못했는데 새해에는 그동안 방문한 기업 중 지원이 필요한 기업들을 엄선해 집중과 선택을 통한 지원을 펼칠 계획입니다.”
그는 또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지원체제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특히 “해외 관련 연구기관과는 연구원 교환 근무를 통해 선진 기술을 연구원이 받아들이는 사업도 추진 중”이며 “숙련된 엔지니어를 활용하는 실버그룹 인력풀을 구성해 연구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국내 연구기관의 경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같은 연구기관으로부터 실용화기술의 사업체 이전에 대한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과는 협력을 통해 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기술을 지원하는 입체적인 기술지원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