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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권이 좀 더 필요한데 얼마에 파실래요?”
“우리도 모자라는데 다른 사업부에 알아보세요”
오는 2008년 LG화학에서 벌어질 풍경이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국내 기업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통계(인벤토리)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통계 인증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의 방출을 규제·제한함으로써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려는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온실가스 배출원 목록 △배출량 △계측기 관리방안 등을 포함한 관리체계를 뜻한다.
LG화학은 지난 2월 산업자원부와 기후변화협약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인증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 시범사업을 펼쳐 이번에 인증을 획득했다. LG화학은 지난 3월부터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 배출량 산정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온실가스 배출통계 인증을 따게되면 인증을 획득한 양만큼 배출권을 팔 수도 있다. LG화학은 인증체제를 전사에 확대 적용되는 2008년부터 사내 사업부간 배출권 거래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온실가스 배출권이 더 필요한 사업부가 생길 경우 남아도는 사업부로부터 추가로 매입할 수 있게 된다.
LG화학 유근창 부사장은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한 정부·기업간 노력이 구체화된 첫 사례이자 협약과 관련해 LG화학이 국내 민간기업 중 최고 수준임임을 확인해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