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대한민국 게임대상]대통령상-그라나도 에스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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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왕좌를 꿰찼다.

 IMC게임즈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전세계 퍼블리싱하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18일 ‘2006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인 대상을 꿰차며 명실공히 올해 최고의 게임에 올라섰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출생부터가 남달랐다. 전작인 ‘라그나로크’ 개발로 한국의 온라인게임 명성을 전세계 60개국으로 파급시킨 김학규 사단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라그나로크의 아버지’로 불리며 국내 최고 개발자에 올라있던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가 직접 만든다는 사실 하나로 전세계 온라인게임 마니아를 들뜨게 만들었던 그 게임이다.

 지난 2월 국내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베일을 벗은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역시 김학규 사단의 작품처럼 새로운 시스템으로 가득했다.

 몇몇 비디오·PC게임에서나 가능했던 멀티캐릭터콘트롤(MCC)시스템을 온라인게임롤플레잉게임(MMORPG)에 첫 적용하는 도전을 감행한 것이다. 이용자 1명이 최대 3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종하며, 게임을 풀어나가는 전에 없던 재미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김학규 사장의 철학처럼 완벽에 가까운 그래픽이 더해졌다. 비디오게임에 들어온 듯한 아름다운 배경에서 이용자들은 새로운 시스템을 만끽할 수 있다.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한 온라인게임에 만족해야 했던 이용자들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색다른 재미 제공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MMORPG에 대한 진입장벽을 완전히 없애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19일부터 무료로 서비스하게 되며, 현재 2.0버전까지 업데이트가 된 상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인터뷰-김학규 IMC게임즈 대표

 “기대를 채우지 못한 시장 성적으로 마음 고생이 컸지만, 모든 어려움을 한꺼번에 보상받은 것 처럼 기쁘고 고맙습니다.”

 18일 대상을 받아든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는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02년 ‘라그나로크’를 전세계 온라인게임시장에 내놓으면서 불세출의 개발자로 떠올랐지만, 이후는 그다지 순탄하지 못했다. 그 순탄하지 못했던 시간을 한꺼번에 보상 받듯 대통령상의 영예가 찾아온 것이다.

 “개발자의 욕심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보려는 욕구가 언제나 앞섭니다. 시장성은 그 나중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장에서도 성공을 함께 거두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는 하지만, 그렇치 않다고 새로운 시도를 팽개쳐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러면 온라인게임의 진보도 없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이번 대상 수상이 자신에게는 더없이 아픈 채찍질인 셈이다. 항간에 거물 개발자라도 차기작에서는 망가진다는 속설을 그는 보란 듯이 뒤집었기 때문이다. 벌써 김 대표의 다음 행보가 시장에서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선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시장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기까지 업데이트가 계속될 것입니다. 무료서비스 이후 개발은 더욱 속도를 낼 것입니다. 무엇보다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온라인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완전히 성장하기까지 보살핌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이번 수상 이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새로운 비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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